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우주항공청 유치, 제 공직 인생의 결론이다”

“이제 사천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34년 공직 마무리… 지역 위한 두 번째 비행 준비

이준화 기자 | 기사입력 2025/08/10 [19:40]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우주항공청 유치, 제 공직 인생의 결론이다”

“이제 사천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34년 공직 마무리… 지역 위한 두 번째 비행 준비

이준화 기자 | 입력 : 2025/08/10 [19:40]

▲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시사우리신문=이준화 기자] 지난 6월 30일, 사천시 우주항공국장이었던  정대웅 전 국장(59)이 3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의 마지막 보직은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우주항공청 유치와 개청이라는 국가적 사업의 최전선에 선 자리였다.

 

“사천이 우주항공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 잡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제 공직 인생의 결론이었습니다.”

 

정 전 국장은 사천시의 기획·예산, 문화체육, 농업행정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 행정가다. 

 

그러나 무엇보다 굵직한 이력은 “우주항공청 유치 실무 총괄”이라는 기록으로 귀결된다.

 

- 우주항공 전략 리더로서의 책임

▲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우주항공청 유치는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 반영, 특별법 제정, 국회 통과, 개청 실무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정 전 국장은 당시 행정 실무의 최일선에서 부처 협의, 입지 논리 개발, 시민 홍보 등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유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논리 하나, 문장 하나에도 전략이 필요했죠. 정치와 행정, 시민 여론을 연결하는 과정은 한순간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우주항공국 신설과 조직 구축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단순한 유치가 아닌, 사천이 항공우주 중심도시로 제도적·조직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 “실용, 실행, 경험… 행정의 세 기둥”

 


정 전 국장은 자신만의 행정 철학을 묻는 질문에 ‘실용, 실행, 경험’ 세 단어를 꺼냈다.

 

“실용적이지 않은 정책은 현장에 닿지 않고, 실행 없는 계획은 보여주기일 뿐입니다. 결국은 축적된 경험이 있어야 복잡한 행정이 굴러갑니다.”

 

 


그는 기획예산담당관 시절, 시의 전략사업 체계를 재정비하고 예산 배분 구조를 혁신한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실무에 강하고, 결과를 만드는 ‘현장형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농업, 문화, 기획… 전방위 행정 경험

 ▲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우주항공 분야 외에도 정 전 국장은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낫 한 번 잡아본 적 없었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농업 예산 30% 증액, 숙원사업 해결, 농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서툴렀지만, 발로 뛰었습니다. 행정은 책상이 아니라 들판에서 배워야 한다는 걸 그때 체감했죠.”

 

문화체육과장 시절에는 시민 체육과 지역 축제를 연계하는 정책을 기획해 ‘생활문화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냈다.

 

- “아버지께 드린 유일한 선물, 고향 면장 부임”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고향인 서포면 면장 부임이었다고 회고한다. 아버지 팔순 해와 시기가 겹쳤다.

 

“"가난한 소시민으로 사셨던"  아버지께서,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자식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드린 선물 같았습니다.”

 

- 민간단체 경험도 강점… “공무원, 시민 속에서 길을 찾다”


정 전 국장은 공직자 신분으로 사천청년회의소 회장, 사천시 사회단체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당시로선 보기 드문 이력이다.

 

“행정은 결국 시민을 위한 것이고, 시민 속에서 길을 찾아야 실효성이 생깁니다. 민간단체 활동은 시야를 확장시켜준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청년 단체 창립에 참여하며 ‘세대교체와 세대연결’이 지역발전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굳혔다.

 

- “사천, 이제는 실력으로 선택해야 할 때”

▲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퇴임 후에도 그는 사천에 머물며 지역 현안을 관찰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정 전 국장은 “공직은 내려놨지만, 사천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제 사천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습니다. 국가 거점도시로 나아가려면, 실력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맡길 줄 아는 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정 전 국장은 향후 공식적인 역할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지역의 미래와 관련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후배 공무원들에게

 


정 전 국장은 마지막으로 후배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간부가 될수록 외풍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은 결국 실력과 진정성입니다. 시민을 중심에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 “가족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정 전 국장은 34년의 공직생활 동안 가족과 시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가장 큰 힘이었다고 밝혔다.

 

“공직에 집중하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 없이 나서겠습니다.”

 

정대웅 전 국장은 공직을 떠났지만, 여전히 지역 현장을 걷고 있고, 우주항공도시 사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그의 다음 여정이 다시 한 번 지역을 비상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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