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와 아메리카대륙을 이을 베링해협 프로젝트에 우리 정부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은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한러대화’에서 미하일 마르겔로프, 이고리 노바체프, 알렉세이 알렉산드로프, 블라디미르 플리긴, 앙드레이 사진 등 러시아 상원의원들과 만나 “유라시아와 아메리카대륙을 통합하고 북극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베링해협 프로젝트에, 최고의 건설 기술을 가진 한국이 적극 참여해 러시아와 함께 대륙간의 육상교통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박선영의원은 “20세기에 시베리아 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을 개척해 왔다면, 21세기에는 시베리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할 베링해협 프로젝트가 유라시아의 동쪽 시대를 열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가 세계 경제를 새롭게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영의원은 2일 러시아의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시베리아 천연자원의 보고인 사하공화국의 부통령을 지낸 예브게니아 미하일로바 북동 연방대 총장과도 만나, “시베리아는 우리 한민족 역사상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베링해협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그 필요성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의 대륙인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잇게 될 베링해협 프로젝트는 내년(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선영의원은 “이같은 범지구적인 대장정 프로젝트에 최고의 토목공사 기술과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한국이 적극 참여한다면,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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