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김정일 17일 사망 공식 보도

김일성 사후 17년 만, 김정은 세습체제 존속되나

조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1/12/19 [15:27]

조선중앙통신, 김정일 17일 사망 공식 보도

김일성 사후 17년 만, 김정은 세습체제 존속되나

조수진 기자 | 입력 : 2011/12/19 [15:27]
북한(정식 명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 급병으로 사망한 사실이 19일 낮 12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식 보도되어졌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에 쇼크’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의 특별 방송을 통한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이 17일 오전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망 발표가 이틀이나 지연된 이유에 대해 군부 움직임의 통제와 내부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보도되자 청와대와 관련 부처는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하여 즉시 비상체제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 오후 2시경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통해 한미 양국은 상황을 예의주시·긴밀 협력키로 협의하였다.

이 태통령은 오후 3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하여 김정일 위원장 사후 북한 내 동향과 후속대책,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한반도 정세와 미·일 등 우방과의 협력체제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19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인터넷 공간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부재로 인한 북한체제의 붕괴와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바람을 전하는 누리꾼들의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에 주가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등 주식시장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완전히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도 한 몫을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일성 사후 17년 만의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북한 정세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치닫는 듯 보인다. 후계자로 급조된 김정은 부위원장(28세) 후계 체제가 이 내우외환의 북한을 과도기적으로나마 봉합할 수 있을지, 북한 체제의 존속 여부를 두고 한반도 정세도 당분간 심한 몸살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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