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아티스트 페드로 알모도바르 만나다-내가 사는 피부(La Piel Que Habito, The Skin I Live In)ba.info/css.html'>

최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1/12/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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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기자 | 입력 : 2011/12/29 [12:44]



내가 사는 피부(La Piel Que Habito, The Skin I Live In, 2011)
개요 드라마 | 스페인 | 117분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로버트), 엘레나 아나야(베라), 마리사 파레데스(마릴리아)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시네아스트다. 80년대 세계영화의 한축이던 스페인 영화의 거장 루이스 브뉘엘의 뒤를 잇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 내가 사는 피부이다. 그의 영화들은 독특한 색채 감각과 성적인 유머, 그리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알모도바르 스타일'을 완성한 대가로 '행복하게 웃는 얼굴의 고다르'로 불리우기도 한다.(네이버 무비에서)


어린 시절  억압적인 수도원에서 성에 관해 눈을 뜬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는 "성"에 관한 이야기가 다수다. 내가 사는 피부도 그 부류의 하나이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귀향],[신경쇠약직전의 여자]등 그의 모든 작품이 세계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재가 되었고, 뒤틀린 인간의 성욕이 모티브가 됩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휠쓴고, 칸느 각본상을 받은 [귀향]의 경우 불교의 윤회나 우리의 '업'처럼 가족간에 이뤄지는 근친상간이 엄마에서 딸로 되물림되는 귀구한 여인들의 삶을 그리죠. 어찌보면 [내가 사는 피부]도 그와같은 틀에서 볼수 있을듯합니다. 

  화상에의해 죽은 부인을 위해 인간의 피부보다 우월한 인공피부를 만든 의사 '로버트-안토니오 반델라스'는 생명윤리라는 도덕적 잣대에 의해 국가로부터 연구를 포기를 종용받는다. 이종의 세포분열를 통해 얻은 조직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성질전환'에 관해 금하는 것은 단순한 시나리오 전개과정으로 볼수도 있지만 배라존재에 대한 복선일 수있을 것이다. 영화의 중반 이후까지 우리는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금되어져 살아가는 '베라'존재를 찾아가는데 시선이 고정되어져 간다. 애완용 개처럼 피동적인 그녀를 보면서, 죽은 부인 '갈로'로 인식케하고, 갈로처럼 자살한 딸 '노마'로 베라를 보게끔 감독은 우리를 유도한다. 
 
 역시나 그의 전작과 같이 뒤틀린 인간관계.. 가정부 '마릴리아'와 그녀의 아들'제카', '로버트', 로버트의 부인 '갈로'등  얼힌 인간관계가 하나둘 풀리면서 베라의 존재는 더욱더 미궁으로 빠트리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내가 사는 피부]를 많은 평론가들이 새로운 도전정신, 실험정신으로 만들어다 호평하는 부분은 아마도 [모니터]라는 소재에서 찾을 수있지 않나 싶다. 현대 사회속에서 대면적 관계가 아닌 모니터, 스크린, 전화등 매체를 통한 관계가 늘어나면서 얼굴을 맞되고 이야기함을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감시카메라을 보여주는 모니터 영상은 극도로 일방적인 시선이며, 관음적인 시선이다. 인공피부로 전에 속살을 감추고 있지만 훤히 모든것이 노출되어진 현대인의 모습이 베라의 모습이 아닐까? 

이번 영화에서도 감독이 구축해 놓은 영상미학을 느낄수 있다. 빨강, 파랑, 녹색의 원색의 이미지는 케릭터의 성격과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쓰여진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규칙적으로 보이는 카펫과 가구의 배열은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어지럽게 놓인 불규칙성 즉 카오스가 되어버린다. 이는 로버트로 대변되는 정형화되고 규칙적인 이미지가 베라가 그 공간으로 뛰쳐 나오므로써 혼돈의 시기로 바꿔버린다. 또한 그 위치에 놓인 베라의 심리상태와 일치한다.
 
검은색 타이즈을 벗고 살색의 옷을 입으므로써 베라는 과거를 잊고 온전히 마이클의 순종적인 여인으로 바뀌는 듯하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갖혀지네는 동안 검은색 마스카로 흰벽에 써 놓은 낙서와 같은 메모는 "베라"의 야생성 또는 과거의 기억하고자하는 의지처럼 보인다.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15년간 복수의 칼날을 가는 것처럼 야수적인 모습은 없지만, 베라 또한 오대수의 마음과 같을 듯하다.  
 
 마이클이나 제키 두형제는 엄마 마릴리아의 말처럼 비정상적인 인격체이다. 갈로에 대한 극한 집착은 인간을 도 다른 악마로 만들어버린다. 
미국의 골든글러브, 시카고, 뉴욕, 칸, 유럽영화제등 다시금 그의 저력을 보여준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의 내가사는 피부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르소냐 안토니오 반델라스와의 조우.. [내가 사는 피부] 29일 오늘 극장에서 만나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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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이미 왔습니다 2012/01/19 [00:00] 수정 | 삭제
  • http://www.youtube.com/user/ihac2000?blen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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