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1%의 우정 (Untouchable, 2011)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따뜻한 영화

최종호기자 | 기사입력 2012/04/24 [11:50]

언터처블: 1%의 우정 (Untouchable, 2011)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따뜻한 영화

최종호기자 | 입력 : 2012/04/24 [11:50]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고집이 세고 자존심 강한 유태인 데이지 여사(제시카 텐디)와 유머가 가득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인간미가 넘쳐 흐르는 호크(모건 프리먼)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영화의 배경시기를 한세대만 거슬러 올라가면 주종관계였을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연대의 끈은 배려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마음일것입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보여주는 두사람 필립과 드리스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두주인공과 같은 연대가 느껴집니다. 1% 중세 귀족의 삶을 사라가는 필립과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부터 오는 범죄 등 유혹에 살아가는 최하층 1%의 드리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잘 구축된 사회복지가 잘되어있는 프랑스.. 그곳에서도 형식적 노력이 필요하다. 구직활동을 서류로 보여줘야하는 드리스는 도장을 받아야하고, 그 도장은 필립이 갖고 있다. 


 

 필립에게 드리스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99%를 지닌 남자이다. 거침없는 행동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에서의 발로이다. 하지만 필립은 자신이 쓰는 편지 한 단어까지도 자기 검열을 거쳐야 한다. 이는 전신마비의 자신의 육체에 기인한다. 그의 굳어진 육체가 자신의 감정까지 억압하고 있는 꼴이다. 그런 그에게 드리스에게 한 내기는 어찌보면 필립의 오기이며, 시기심일수도 있다. 2주 동안 자신의 손발이 되어줄것을 요구는 외형적으로 드리스의 오기를 자극한다. 그렇게 그 둘의 동거는 시작된다.




 인도 영화 [청원]에서도 필립과 같은 전신마비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지만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는 주제이다. 삶이 죽음보다도 힘든 그들의 죽음에 관한 자신의 선택권 즉 존엄사를 요구하는 [청원]의 이튼과 필립이 바라보는 시선은 죽음이 아닌 바보 같이 순수한 그래서 진실된 감동을 주는 드리스에게 가있다는 것이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그래서 [청원]보다 밝고 긍정적이다. 그리고 두 영화가 주는 감동의 깊이는 우열을 가릴수 없지만 감동의 차이는 다르다. 

▲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언어를 잘 몰라 발바닥에 바를 로션을 이용해서 머리를 감기는 장면이며, 분위기만큼은 귀족적인 오페라 극장에서의 무례한 행동을 보이는 드리스의 모습도 모두 용서되는 것은 그의 순수하고 진정성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화가 아닌 우릴 웃게 만든다. 대마초를 피우고, 난폭운전을 하고, 사회적으로 봐을때 이 모든 행동은 사회적 규칙에 어긋나지만 필립이 하지 못했던 또 다른 사회이다. 이 사회는 필립에게 육체의 속박에서 자신을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게 해준다. 아마도 드리스는 필립을 불구의 장애인이 아닌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봐주는 최초의 사람, 진정한 친구였던 것이다. 드리스가 할렘의 자신의 친구에게 대하듯 필립을 대하는 모습은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리스는 필립에게 자신과 같이 필립을 봐줄 사람을 소개해주며 그의 곁을 떠난다. 드리스가 주는 선물은 필립의 닫친 가슴을 열어주는 키가 될 것이다. 

▲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청원]에서 이튼이 죽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다면, [언터처블:1%우정]은 우리가 사라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진 영화다.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실제 있다는 것 만으로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워진다. 그 감동은 더욱 커진다.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따뜻한 영화 언터처블 1% 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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