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는 한국 땅 옛지도 2점 첫 공개

이환수 기자 | 기사입력 2009/10/29 [15:39]

`대마도는 한국 땅 옛지도 2점 첫 공개

이환수 기자 | 입력 : 2009/10/29 [15:39]
-마산문화원 대마도 고지도 전시회 개최
-부산외국어대 김문길 교수 "대마도의 날 당연"

 
대마도(쓰시마.對馬島)가 한국 땅으로 표기된 옛 지도 2점이 처음으로 공개돼, 경남 마산시가 조례로 제정해 진행하고 있는 대마도의 날 정당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일본어학부 김문길 교수는 28일 오후 경남 마산문화원에서 열린 `대마도 고지도 전시회에서 대마도가 한국 땅으로 표기된 `대마여지도(對馬與地道)와 청구도 동래부 기장현 사본을 전시했다.
 
김 교수가 처음으로 공개한 이 대마여지도에는 `본예신라수로470리재동래부지동남해중지실성왕7년무신왜치영어차도(本隸新羅水路四百七十里在東萊府之東南海中至實聖王7年戊申倭置營於此島)-대마도는 원래 신라땅에 예속되어 있고 실성왕 7년까지 동래부에 속한 섬으로 470리 거리 동남쪽 바다에 있다. 무신년에 왜(일본인)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라고 적혀 있다.
 
1756년 6월 일본 지리학자인 모리고안(森幸安)이 에도(江戶) 시대 막부의 명을 받아 제작한 뒤 공인을 받은 이 지도는 원본이 교토 기타노덴만쿠(北野天滿宮)에 소장돼 있는데 `부시준조선국지지례칙부향군령지470리(釜示准朝鮮國地之例則府鄕郡令之470里)라고 적혀 있다.
 
이는 `대마도의 부ㆍ향ㆍ군 모든 법칙은 조선국 부산에 준한 것이다. 거리는 470리다로 해석돼, 대마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1834년에 제작된 청구도 동래부 기장현은 동래부 기장현을 중심으로 그린 것으로, 대마도를 지금의 부산 동래부 기장현에 예속된 것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현재 고려대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것을 김 교수가 직접 확인해 사본으로 공개됐다.
 
그는 이날 오후 마산문화원 초청으로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동북아에 있어서 대마도 영토문제 연구라는 주제 특강에서  "지난 여름 일본에서 이 지도를 찾아냈는데 사본으로만 볼 수 있어 아쉬웠지만, 일본의 지리학자가 공식적으로 직접 표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역사지도 등을 통해 대마도가 우리의 영토임이 분병하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 땅으로 표기된 대마도의 역사지도를 중심으로 한 이날 특강에서 "1245년경 까지 대마도 토착인은 조선사람이었음이 사료로서 증명된다"면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백제 아직기의 후손인 아히루족으로 종씨(宗氏)의 세력에 의해 멸망 당했으며, 망하기 전 아히루족은 한자의 이두음으로 우리글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마도가 우리의 부속섬이라는 사실은 국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교지에서 나타나는데, 대마도 사람들에게 내린 교지가 확인되고 있고, 일본 사료관에도 40여통이 보관돼 있다"면서 "1590년(선조 23년)일본 왕래 사절단장이었던 김성일이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한 해차록에도 대대로 우리 조정의 은혜를 받아 조선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으니 군신지간이요, 땅으로 말하면 조선의 부속된 작은 섬이다고 대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진왜란시 일본 작전사령부 왜장인 히사쿠리가 그린 지도에도 대마도가 조선영토로 표기돼 있다"면서 "일본인들의 조선작전도에 울릉도(우산도)와 독도, 대마도가 분명히 조선영토로 표기해 작전계획이 만들어져 있다"고 당시 지도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1536년 중국에서 김계오가 제작한 중국지도에도 독도는 장비(長臂-긴 팔)로, 울릉도는 장각(長脚-긴 다리), 대마도는 수계(戍棨-견고하게 바라보고 지키는 곳)로 표기하며 우리나라를 둘러 싼 섬으로 우리 지도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e조은뉴스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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