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거패배, 기회주의 웰빙체질 때문

한나라당의 변종적인 이중성 없어져야 지방선거 승리?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09/10/30 [19:04]

한나라 선거패배, 기회주의 웰빙체질 때문

한나라당의 변종적인 이중성 없어져야 지방선거 승리?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09/10/30 [19:04]
29일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모임인 민본21이 당 쇄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날 오후 열린 의원 총회에서도 몇몇 수도권의원을 중심으로 한 선거 후 걱정 담을 쏟아냈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재보선만 끝나면 으레이 패배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습관적으로 당 쇄신 운운하는 분열적 태도를 수도 없이 보여 왔었고 또 선거만 끝나면 개혁, 쇄신 운운하는 소리를 관성적으로 외쳐대는 한나라당의 어설픈 모습은 실로 처량하기까지 했다.

▲ 필자 양영태     ©브레이크뉴스
겨우 2석을 얻은 집권여당 한나라당이 10,28재선에 승리할 것 같지 않다는 지적은 이미 언론을 통해 부단히 지적되어 왔었다. 그 이유와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가 지닌 구조적 문제점은 성찰하지도 않으면서 쇄신, 개혁이라는 이름을 빌어 남 탓만 하거나 아니면 이를 빌미로 특정한 정치적 입지를 선점하려는 정략적 태도를 가지고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역시 참패를 면치 못 할 것이다.

정몽준씨가 당대표가 된지 겨우 한 달밖에 안 된 시점에 치러진 10,28의 성공치 못한 재보선선거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2% 부족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4대강, 복수노조, 세종시문제 등에 대해서 정부가 대안 없이 어젠다를 던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10,28 재보선 결과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수준 낮은 한나라당의 얼빠진 자아비판 모습이 마치 스스로 자신을 성찰 할 줄 모르는 2% 부족한 정치인들의 유아적 행태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인가?

한 달밖에 안된 당 지도부를 비판한다던가, 선거실패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어쩌면 한나라당이 곧 문을 닫을 때가 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기회주의 정당 또는 웰빙정당으로 회자되어왔던 어정쩡한 한나라당의 그 모습 가지고서는 다음 지방선거도 어림없다는 말이 그저 나온 말은 아닐 것 같다.

게임의 법칙은 언제나 냉엄한 법이다.  류근일씨의 글이 오늘의 한나라당을 매우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어쨌든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었다. 밤낮 陽地(양지)에서만 서있던 제X들은 권위주위의 시절에는 입 닥치고 출세 가도를 달리다가, 민주화시절에는‘나도 진보, 나는 보수 아냐’라고 두말 하던X들 아니던가? 애국국민들은 한나라당을 몇 갈래로 깨서 새로운 대한민국 진영을 형성해야 될 것만 같다. 한나라당은 이미 죽은 정당이다.』

류근일 원로언론인이 한나라당을 보는 솔직한 앞글의 논평이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내고 카타르시스 시켜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오늘날 한나라당이 지니고 있는 변종적인 이중성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다. 바로 그것을 기회주의의 최고봉이라고 일컫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意識(의식)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


*필자/자유언론인협회장·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공동대표· 인터넷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 박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