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에게 듣는다

"일학습병행제로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고용미스매치풀어간다"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8/01 [13:02]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에게 듣는다

"일학습병행제로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고용미스매치풀어간다"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4/08/01 [13:02]

▲     ©송혁수 기자


전국대학 3년 연속 취업률 1위 대학에서 "일학습병행제에 추진동력을 달다".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졸업생 5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239개 대학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최근 창원캠퍼스를 중심으로 일∙학습병행제가 추진되어 경남지역을 비롯하여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이에 시사우리신문은 창원캠퍼스 박희옥 학장님을 만나, 교육의 파라다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고,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전체에 대한 교육과정의 특징과 취업명품대학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어떤 곳인가요?
저희대학은 1977년 독일의 마이스터제도를 바탕으로 대통령령에 의해 설립된 국책대학입니다.
설립당시 창원기능대학으로 출발하였고 2006년 정부의 공공기관 인프라혁신에 따라 창원기능대학과 한백창원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하여 현재 한국폴리텍7대학 창원캠퍼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0여년 동안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인력을 양성해 왔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일∙학습병행제’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일∙학습병제’가 무엇입니까?
‘일∙학습병행제’라는 것은 단어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는 것입니다.
일∙학습병행제’의 가장 큰 핵심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공급자 중심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우리는 대학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학생들을 교육시켜 공급자인 기업체에 취업시키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는 현재의 인력양성 체계를 수요자인 산업체가 중심이 되어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훈련 방법’을 말합니다.
‘일∙학습병행제’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의 주된 정책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철저하게 기업중심으로 각 기업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 근로자에게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자격이나 학력을 연계하여 인정하는 제도이면서 체계적인 교육인 것입니다.

외국에도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까?
독일과 스위스에서 도제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직국의 ‘도제훈련’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개편하여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면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캠퍼스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창원캠퍼스 ‘일∙학습병행제’ 추진현황을 보면 1차는 ㈜지성큐앤텍 등 11개 기업에서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과 교재개발까지 완료되었습니다. 2차는 26개 업체, 3차는 4개 업체, 그리고 4차는 현재 캠퍼스별 수요조사중에 있습니다.
창원캠퍼스는 연말까지 약 100개 기업의 프로그램이 개발될 예정이며, 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우선적으로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창원캠퍼스로부터 재정적 지원과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 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박희옥학장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는 사진     © 송혁수 기자

제가 알기로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특성화고등학교가 매우 인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일∙학습병행제가 특성화고등학교와도 관계가 있습니까?
창원지역의 경우 고교과정에서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위해 특구로 정하여, 스위스식 도제학교 형식의 폴리텍대학과 특성화고 연계방안이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런 계획이 실행된다면 대학은 물론, 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생들도 재학 중 기업에 소속되어 그 기업에 적합한 맞춤교육이 이루어져 해당기업에 적응이 용이하고 조기에 취업이 확정되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창원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무엇이 있습니까?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위과정으로는 전문대학과정인 2년 산업학사과정과, 졸업 후 공학사가 수여되는 야간 3,4학년 학위전공심화과정이 있습니다.
특히 산업학사 야간과정과 3,4학년 학위전공심화과정은 국가의 선취업 후진학 정책에 의거하여 운영하는 과정으로 향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직업훈련과정으로는 만 15세 이상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능사과정과 산업현장의 숙련기술자를 양성하는 기능장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서 종합 기술사관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몇 개의 학과와 몇 명의 학생들이 있습니까? 그리고 학생들의 취업은 어떤 편이고, 어느 정도입니까?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공학계열의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퓨터응용기계과 등 총 9개 학과가 있습니다.
총 정원은 2,035명이며 현재 양성인원은 2,141명입니다.
취업부분은 교육과학기술부 취업률 공시 2011년 89.2%, 2012년 85.9%, 2013년 88.4%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업률은 3년 연속 5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전국 239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한 수치로 3년연속 85%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취업명품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3년 졸업생 취업률 88.4%는 정말 높은 수치인데요. 이렇게 취업률이 높은데에 대한 비결이 있습니까?
지난 40여년 동안 국가 산업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 인력을 양성해온 노하우와 한국폴리텍대학만의 고유의 학사제도인 FL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온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학사제도인 FL시스템이라 하셨는데, FL시스템은 어떤 제도입니까?
FL시스템은 산업체와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현장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소그룹지도 교수제, 기업전담제, 프로젝트실습 및 현장실습 등이 있습니다.
소그룹 지도교수제는 교수 1인당 약 15명 내외의 학생을 입학에서부터 졸업 이후 사후지도까지 교수가 학생의 멘토가 되어 상호 소통하는 교육방법입니다.
기업전담제는 교수 1인당 우량기업 10개 내외를 전담 관리하는 방법으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기술교류 및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 등을 연계하는 시스템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나눔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참가하는 나눔문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네 물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제1회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였고, 대통령 직속 녹색교육기관으로서 환경활동(도랑살리기, 수달서식지 하천만들기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환경부 장관의 표창을 수상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교육기부 인원이 1,500명 정도인데, 앞으로 2,500~3,000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폴리텍 대학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박희옥학자님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취임하신지 얼마나 되셨고, 그동안의 대학 운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2012년 3월 1일에 한국폴리텍7대학 학장으로 취임했고,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저희 폴리텍대학이 지역 산업발전과 고용률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교직원들과 힘을 합쳐 학생들을 훌륭한 기술인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취임을 하고나서 교육 환경 개선에 많은 신경을 쓰신다고 들었거든요. 대표적인 것을 말씀해 주신다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BTL 사업을 실시하여 지난해 공학관과 기숙사를 신축했습니다.
또한 지역산업맞춤인력양성 공동기관으로서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인 운영과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보다 우수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현재 제2캠퍼스의 시설과 장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본관     © 송혁수 기자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학 운영, 어떤 방향으로 해 나가실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산업사회의 끊임없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하여 대학, 학생, 기업 등 모든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대학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철저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성이 겸비된 기술인재”를 양성하여 “꿈이 손에 잡히는 대학,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을 만들고 융합형인재, 어학능력을 겸비한 글로벌인재,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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