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부산최초로 카자흐스탄 원격의료 본격시작

자동알고리즘을 적용한 의료장비연동솔루션 개발도 함께 진행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6/03/21 [13:34]

고신대복음병원, 부산최초로 카자흐스탄 원격의료 본격시작

자동알고리즘을 적용한 의료장비연동솔루션 개발도 함께 진행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6/03/21 [13:34]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부산시 의료관광거점센터와의· 원격의료를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18일 오후 1시 카자흐스탄 현지시각) 본격 시작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헬스시티를 위탁 운영함으로써 부산시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을 달성했으며 12월부터 카자흐스탄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 중에 있다.

▲ 원격진료 중인 고신대복음병원 조혁래 교수(신경외과)(우)와 러시아어 통역(좌)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날 이뤄진 원격진료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헬스시티에 제공하는 경영컨설팅과 더불어 해외진출 초기부터 논의된 주 사업이다. 카자흐스탄은 넓은 국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CIS국 가운데 가장 부유한 국가이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의료인프라는 경제수준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 이러한 이유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작은 병이라도 병원 방문하기를 꺼릴 뿐 아니라 큰 병의 경우 국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가 많다.

▲ 원격진료 중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조혁래 교수(신경외과)와 PC화면 속 최종순 교수(가정의학과)(좌) 카자흐스탄 환자 보호자(우)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렇게 한국을 비롯한 의료선진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병원들이 앞 다투어 외국인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병원 내 의료편의 혜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원격진료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18일 원격진료를 시작했는데 이미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한국 의사의 진료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헬스시티검진센터로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 원격진료 중인 고신대복음병원 조혁래 교수(신경외과)(우)와 러시아어 통역(좌)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 날 진료를 받은 카자흐스탄 환자는 Azamat Kalimbetov(46) 갑자기 몸의 마비가 일어나 자세한 원인을 살피기 위해 헬스시티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워 고신대복음병원 조혁래 교수(신경외과)에게 진료를 의뢰하게 됐다.

 

헬스시티에서 파견근무 중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최종순 교수(가정의학과)는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반의가 의료진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많은 환자들이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원격진료를 의뢰하고 있는데 한국 의료진, 그것도 대학병원 교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신뢰를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학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직접 멀리 병원을 방문해야만 가능했다”며 “18일 원격진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이어 21일부터는 매일 1시간씩 진료과의 협조를 얻어 국제원격진료실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격의료(telemedicine)는 환자와 의사가 진료실에서 직접 대면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인터넷 등 정보통신 수단을 활용하여 진단과 치료, 자문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내원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효율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은 원격의료를 의료관광에 접목하면서 추가로 자동알고리즘을 적용한 의료장비보완 솔루션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지난해 1월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떠나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필리핀 현지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한 사례가 있다. 당시 필리핀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한 이형신 교수(이비인후과)는 중이염 진단을 내리고, 봉사단원으로 필리핀에 있는 이비인후과 전공의에게 치료와 처방 내용을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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