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핀 완도수목원 동백꽃 상춘객 발길 붙잡아

3월 중순 까지 9천300여 명이 다녀가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3/12 [14:40]

붉게 핀 완도수목원 동백꽃 상춘객 발길 붙잡아

3월 중순 까지 9천300여 명이 다녀가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8/03/12 [14:40]

 

겨울 끝머리에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동백꽃이 완도수목원을 붉게 물들이며 봄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에 동백꽃이 일제히 붉은 자태를 뽐내자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오면서 올 들어 3월 중순 현재까지 93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천여 명)보다 무려 16%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진실한 사랑과 청렴, 절조의 꽃말을 지녀 가족과 연인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백꽃은 겨울철에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철에는 꽃봉오리가 땅으로 통째로 떨어져 마치 땅위에 피어난 동백꽃 또는 붉은 꽃 카펫을 연상시킨다. 4월 초까지 이국적 느낌을 선사할 전망이다.

 

완도수목원은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희귀 난대식물과 함께 수령이 20~70년 된 동백나무 24만 그루가 200ha의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한데 어우러져 있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 동백속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전국에 약 628ha가 분포해 있으며 이 가운데 전남에서 약 51%, 완도군에만 41%가 자생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잎의 항균 성분 및 열매의 심혈관계 질환, 항천식면역 증진 효과를 입증해 남도의 비교우위 산업자원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수목원은 2020년까지 42억 원을 들여 동백특화림 단지를 조성, 6차산업화를 통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안재석 완도수목원장은 전남 특화수종인 동백의 특성화로 치유 자원과 이색 볼거리로 육성하고, 특히 지역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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