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 대북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전격 중단…"남북정상회담 계기로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4/23 [09:49]

국방부 " 대북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전격 중단…"남북정상회담 계기로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4/23 [09:49]
▲   국방부 " 대북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전격 중단…"남북정상회담 계기로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  ©

 

 

군 당국이 오늘(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1963년 5월 1일 서해 부근 휴전선 일대에서 최초로 실시된 뒤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으로 남북간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되는 등 남북 간 정세에 따라 방송 재개와 중단이 반복됐다.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성기 방송이 전면 중단됐지만,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대북 라디오 방송을 재개한 데 이어 2015년 8월 10일 대북확성기 방송도 재개했다.

 

2015년 8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면서 남북 양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하지만 이듬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정부는 다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체제 선전 확성기 방송을 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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