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끝내 결렬 선언… 私心앞선 좁쌀 협상 이젠 ‘국민 회초리 맛 봐야’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09 [02:35]

여야 협상 끝내 결렬 선언… 私心앞선 좁쌀 협상 이젠 ‘국민 회초리 맛 봐야’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09 [02:35]
▲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 끝내 결렬 선언     ©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종일 지리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여야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 시한으로 정한 어제(8일) 오후 2시를 넘긴 뒤에도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각각 두 차례씩 진행했지만 드루킹 사건 특검법안 처리 시기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는 8일 밤 9시 반쯤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오늘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지했다.

 

협상이 결렬된 주 이유는 특검의 명칭이나 추천 방식에서는 일부 합의를 이뤘지만 특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관건이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범위를 명시할 것이냐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면서 이 부분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또 특검과 추경안을 동시 처리하자는 데에는 비교적 의견 접근을 이뤘다.

 

애초 민주당이 특검법안과 추경안을 24일에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이후 여야가 21일 처리로 의견을 모았지만 자유한국당이 14일 동시 처리를 제안하면서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또 특검 수사 범위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곧 구성될 차기 원내 지도부가 계속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어제(8일) 협상이 결렬되면 세비를 반납하겠다며 여야를 압박했다.

 

협상 결렬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9일에도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특검 관철을 추진하겠는 입장을 냈다. 다만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었다며 내일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특검 관철을 주장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여야는 오늘(9일) 또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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