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답'(答)하라.

- 민주당 전대, 코로나19 국난 돌파를 위한 비전과 책임감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돼야.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7/08 [12:05]

【새롬세평(世評)】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답'(答)하라.

- 민주당 전대, 코로나19 국난 돌파를 위한 비전과 책임감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돼야.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7/08 [12:05]

 

 더불어 민주당 전대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시대정신'은 어디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임박하면서 8·29 전당대회가 임박해진 가운데 문재인 정권 초대 총리를 지낸 5선의 이낙연 의원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하며 7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A4용지 2장 분량의 출마 선언문에서 '책임'이라는 단어를 7번이나 사용하며 '7개월짜리 당 대표'논란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말인즉슨 맡은 바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는 상투적인 용어로 들리지만 나름 의미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은 '시대정신'을 묻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웃으면서 '그건 다음에' 라고 말을 미뤘다고 하는데, '시대정신'이란 용어는 독일의 J.G.헤르더가 1769년에 맨 처음 사용한 정의로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신자세나 태도로 역사가 진보하고 발전함에 따라 시대정신도 또한 발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헌데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이자 당권주자가 '시대정신'을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은 아직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지나친 신중함의 표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지도자로서 결단력과 철학이 부족한게 아니냐라는 의구심과 함께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또 다른 차기 대선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양자대결로 좁혀진 만큼 앞으로 600여일 남은 2020년 3·9 대선 시계(時計) 또한 무척이나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권 가도를 선두로 달리고 있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에게 있어서는 '1차 관문'이 될 수밖에 없다.

 

대권 유력 주자인 이 의원이 당권 대권 분리 규정에 따른 '7개월짜리 대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사이, 김 전 의원은 일각에 나돌았던 대권 포기설을 경계하면서도 당 대표 당선 때 임기를 채우겠다며 이 의원과 나름 차별화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대는 단순한 당권 경쟁이 아니라 2022년 대권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선 내부 출혈 경쟁이 심화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이낙연 대세론'이 당 내에 형성돼 있지만 다른 잠재적 대선 주자 지지층과 친문 진영 중 일부가 김부겸 전 의원을 물밑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혹여 이 의원이 이기더라도 김 전 의원과의 대결이 영호남 대결로 비춰지거나 과열될 경우 '상처뿐인 영광'으로 추락해 자칫하면  대선으로 가기도 전에 '상체기'를 입을 것이란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또한, 당내 계파별 또는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과열될 경우 전대 레이스가 자칫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증폭시키며 비판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따른 초유(初有)의 국난 위기를 겪고 있다. 서민 경제는 날이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고, 안보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놓여있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언제쯤 종료 될지 지금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집권 여당은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 국민의 질문에 대해 국정을 운영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이낙연‧ 김부겸 전대 후보는 제대로 잘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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