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 거주하는 2030 청년들 상대 고소

진화 기자 | 기사입력 2021/05/18 [10:01]

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 거주하는 2030 청년들 상대 고소

진화 기자 | 입력 : 2021/05/18 [10:01]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인신모독성 전단을 뿌린 30대 남성을 고소하여 한차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남양주시장이 남양주에 거주하는 시민을 상대로 직접 고소장을 제출하여 논란이 예상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고소장에서 ‘시정에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하여 좌시할 수 없다’며 ‘남양주시장으로서의 명예가 훼손’당하였다고 밝히며 화도사랑 회장과 일반 회원을 상대로 지난 1월 직접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의 발단은 화도사랑 회장 신진영씨가 1월 18일 남양주시장과의 면담이 취소되었다고 올린 공지사항이 발단이었다. 화도사랑 회장이 ‘간담회를 취소하는 시장의 행태에 유감’을 표명한 글을 두고 ‘시장은 화도사랑이라는 단체와 간담회 약속을 잡은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라며 있지도 않은 간담회 약속을 시장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처럼 구체적인 허위사실을 적시하였다고 시장이 고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시장은 화도사랑 회장뿐만 아니라 화도사랑 회원 박모씨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고소장에서 이 회원이 화도사랑에 작성한 글을 통해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여론을 호도하고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주장했다.

 

화도읍에 거주하는 2030 청년으로 밝혀진 화도사랑 회장 신진영씨와 박모씨는 최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나란히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영 화도사랑 회장은 “행정 영역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고 와 매우 안타깝다‘면서,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음을 밝혔다.
 
민주국가의 특성상 대승적으로도 세간의 비난과 비판을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정치인이 직접 나서 고소장을 제출하는 기상천외 한 일이 남양주시에서 일어났다. 고소를 당한 두 청년의 유/무죄 판결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 둔 조광한 남양주시장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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