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신협회원들(무속인)이 尹 손바닥 '왕'에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이유는?

모 광역지역 경신협회 간부 “윤석열 王은 무속이 써준 거 아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10/04 [16:54]

전국경신협회원들(무속인)이 尹 손바닥 '왕'에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이유는?

모 광역지역 경신협회 간부 “윤석열 王은 무속이 써준 거 아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10/04 [16:54]

고객 신체에 글이나 그림 방침은 무속인들에겐 금기사항

회원들, ‘전통신앙을 정치에 끌여들여 폄하하지 말라" 강력 경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손바닥 ‘王’ 글에 대해 전국경신협회(무속인협회) 회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신협회 모 지역의 A간부는 4일 오후, 본지 인터뷰에서 여·야 대선후보 공히, 윤 후보의 손바닥 글을 두고 ‘무당정치’니 ‘주술정치’니 하며 수천년 내려온 우리의 고유 전통신앙을 정치판에 엮어 폄하하는 데 대한 회원들이 극렬 반발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에서 각종 사회단체의 회장을 맡아 각종 봉사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는 A 간부는 4일 오후 2시경,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王’ 글을 두고 대선후보들과 일부 여당 정치인들이 폄하하고 조롱하며 정치 이슈화해 연일 언론에서 ‘무당정치’, ‘주술정치’ 단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우리 회원들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간부는 “우리 경신협회 회원(무속인)들은 글이나 그림으로 고객의 신체에 방침을 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면서 “윤석열 후보 손바닥의 ‘王’ 글을 두고 무당이 해줬다는 것에 전국의 회원들이 단톡방을 통해 격분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윤 후보의 손바닥 글은 누군가가 맞은 편에서 써준 것이 역력하다(좌). 무속인들이 부적 그릴때 사용하는 경면주사.(좌)



창녕의 한 무속인 역시 “우리가 모시는 신은 신체에 글이나 그림을 문신으로 여겨 싫어하시기 때문에 그런 방침은 절대 하지 않고, 통상 경면주사(사진)로 부적을 그려 지갑이나 가방속, 베갯속에 보관하라고 권유한다”며 “손바닥 왕자를 미신이니 무당이 적어줬니, 주술적이니 하는 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일부 20대들은 “설사 윤 후보가 무속인을 찾았기로서니 그게 왜 비난 받아야 하는 지 젊은 우리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尹측은 "손바닥 '王'자는 아파트 같은 동에 사시는 어르신의 적어준 것으로 무속이나 미신, 주술과는 아무 관련성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같은 당 후보마저 비아냥 거리 소재로 삼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부적 선거는 포기하시라,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는 유치한 행동"이라 했고, 유승민 후보도 "미신을 믿는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비꼬는 등 윤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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