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지사,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의미는(?)

이 대표,'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고 "이제 우리가 다시 싸워야 할 때"
김 전 지사"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2/12/28 [19:33]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지사,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의미는(?)

이 대표,'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고 "이제 우리가 다시 싸워야 할 때"
김 전 지사"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2/12/28 [19:33]

[시사우리신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검찰의 28일 소환 통보에는 응하지 않는 대신 추가 협의를 통해 검찰 조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의 횡포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2시경, 정청래 고민정 김두관 의원등 당 지도부들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에 헌화하고 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노웅래 체포 동의안이 다수당의 힘으로 부결됐다.21대 국회 들어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8일로 예정됐던 검찰의 소환 조사에 최종적으로 불응한 이재명 대표는 오후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해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고 "이제 우리가 다시 싸워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노웅래 체포 동의안을 재석 271명 중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했다. 찬성표는 101명이 던졌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요건이다.  

 

 
앞서 검찰은 노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의원 체포 동의안은 12월14일 제출, 12월15일 접수 후 12월23일 본회의에서 보고된 바 있다.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무더기 반대표가 던져지면서 부결된 것이다.

 

검찰 소환 조사를 불응한 이 대표는 28일 오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고 "지금 민주주의가 완전히 망가지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이 하나회를 만드는 것 아닌가. 온 사회 요직을 검찰 출신이 다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상을 창의적으로 길을 만들어 함께 잘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누구 벌 주고 잘못 뒤지고 '나만 살면 되고 너는 죽어라' 이런 사고로 세상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나"라며 "여러분은 왜 이재명을 지킵니까. 제가 여러분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을 겨냥해 "이재명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나"라며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겠나"라고 강조하면면서 "여러분,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소환 조사를 불응한 이 대표는 검찰 조사 방식, 날짜 등은 변호인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서면·출석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오후 5시 반께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다.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조사 일시, 방식과 관련해서는 변호인과 협의 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과 본회의 등으로 당장은 어려울 거 같다"며 "가능한 조사방식과 날짜는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직접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아 서면조사 등으로 갈음할 여지를 남겨뒀다.

  

이후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서면 조사 부분이나 조사 시기, 방법 등은 변호인이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또 "서면 조사를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출석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시기에 할 것인지. 이런 문제는 검찰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검찰이 그런 것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면 조사 시 '떳떳한 대응' 취지와 배치될 수 있단 지적엔 "아직 결정한 게 아니고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조사 방식, 시기 이런 건 협의하도록 돼 있다"고 언급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돌연 입장 발표를 한 배경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으니,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 당신이 직접 정리해 준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네이버,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성남 FC 후원금을 유치하고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사건이 다시 검찰로 송치됐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 수감 520일만인 오늘 새벽 0시 4분, 윤석열 대통령의 형 면제 결정으로 교도소 정문을 빠져나와 취재진과 지지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옥중에서 '가석방 불원서'를 발표했던 김 전 지사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이번 사면은 받고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 수감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첫 일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14일 취임한 뒤 처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단체 묵념 후 참배를 마치고 나와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적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대표는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현재는 민심보다는 검찰 소환 조사를 불응하면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고 "지금 민주주의가 완전히 망가지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첫 일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애타게 갈망하셨던 국민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은 이미 안개정국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다.김경수 전 지사가 출소하면서 文세력이 '국민통합'을 내세웠지만 결국 당내 통합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해진 상황을 엿 볼 수 있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3월 8일 개최됨에 따라 전당대회 선관위는 곧 선관위원 인선 등을 진행하게 된다.이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에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예비경선을 거쳐 본 경선 후보를 가려내는 '컷오프'가 실시되고, 2월 중순쯤부터는 이들의 합동토론회 및 TV토론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대 방식은 '당원 투표 100%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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