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10월 7일 개관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09/10/02 [08:33]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10월 7일 개관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09/10/02 [08:33]

서울의 문화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시설 위주의 하드웨어식 문화공간에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예술과 시민, 도시와의 상생을 꿈꾸는‘창작공간(Art Space)’으로 문화공간에 대한 개념이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연내 6곳의 개관을 추진중인 ‘서울시창작공간’이 서울의 문화예술 지도를 한층 더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은 서울시창작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7일(수) 금천구 독산동의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금천예술공장(Seoul Art Space_ Geumcheon)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창작공간 조성사업은 도시산업구조의 변화로 용도를 잃게 된 공장, 공공청사, 지하상가의 점포 등 도심 내 유휴시설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의 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으로, 올해 이미 남산예술센터(6.8)와 서교예술실험센터(6.19)가 개관, 운영중에 있다.

10월 7일 개관하는 금천예술공장은 서울시창작공간 중 처음으로 ‘국제 레지던시’를 표방한 곳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Global) 미학과 로컬(Local)의 지역성을 실험,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국제적 예술 거점을 목표로 한다.

지하1층, 지상3층 및 부속창고를 갖춘 연면적 3,070m2의 금천예술공장은 국내외 입주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스튜디오 22개실과 호스텔 5개실 및 공동작업실, 공동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각예술, 설치·영상, 공연·실험예술, 이론·비평·과학·인문학, 도시·자연미학, 글로벌 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장르 간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 및 산업과 예술의 결합과 문화적 공공성을 실험하는 창작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금천예술공장에는 지난 8월 심사를 거쳐 선발된 14팀 30여 명의 국내 예술가와 단기 외국 예술가들이 입주를 시작한 상태로, 작가들은 각자 작업 규모에 맞게 5~17평의 작업실에서 3개월에서 1년 단위(연장 가능)로 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2010년부터는 장기 해외 작가도 선정하여 명실공히 국제 레지던시로서의 면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28일 가산디지털단지 입주기업체 협의회(회장 홍남석, 이하 ‘가디컴’)와 서울문화재단 간의 문화산업 진흥협력에 대한 상호간 양해각서(MOU) 체결,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들과 가디컴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한‘아트로봇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실험도 계획되어 있다. 금천예술공장은 앞으로 예술과 산업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예술산업의 중심지로서도 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10월 7일 개관식, 10월 8일 ‘국제심포지엄’ 이어져

개관식 행사는 10월 7일 오후 2시30분 금천예술공장 전 공간에서 펼쳐진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 내외부가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금천예술공장에는 특히 창고동 지붕의 6.5m크기 아트로봇 설치물(이기일 작)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는 금천예술공장이 추진하고 있는‘아트로봇 프로젝트’의 상징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관식 공연으로 펼쳐질‘아트로봇 퍼포먼스(로봇 제작 소병천)’는 로봇을 통해 글씨 쓰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예술과 기술의 적극적인 만남을 그려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입주작가 팀인 극연구소 마찰과 스튜디오 우하하의‘신체상황극’<태양이 너무 밝았기 때문에>, 에스토니아 극단‘논 그라타’의 축하공연과 예술공장 투어 및 입주작가 작업실 참관(오픈 스튜디오) 등이 예정되어 있다.

금천예술공장 개관 기념 프로젝트로는 예술공장 내외부에 대대적인 설치작업을 실시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플랜B, 프로젝트B>, 해외교류전시 <언더 마이 스킨(Under my skin)>(호주 아시아링크 순회전시의 일부), 입주작가 프로젝트 , 해외초청작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10월 8일(목)에는‘창작공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금천예술공장 3층‘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창작공간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 시 창작공간‘뱅크아트(BankART1929)’의 디렉터 오사무 이케다 씨를 비롯해 네덜란드‘스마트 프로젝트 스페이스(SMART Project Space)’의 디렉터 토마스 페즈(Thomas Peutz), 스페인 ‘앙가(Hanger) 레지던시’의 코디네이터 조아나 세르비아(Joana Cervia) 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10월 7일 금천예술공장의 개관에 이어 신당동 중앙시장 지하의 빈 점포 40여 개를 활용한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연희동 구 서울시역사편찬위원회 자리를 리모델링한 ‘연희문학창작촌’및 문래예술촌의 지원센터인‘문래예술공장’도 연내에 잇달아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개관을 목표로 성북예술창작센터, 홍은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등이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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