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방카와 비공개 접견 및 '화기 넘친 만찬 회동' …“남북대화 지지 감사”

文-이,대북기조에선 '온도차' 보여 …'대화'와 '압박' 각각 강조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2/24 [01:14]

文대통령,이방카와 비공개 접견 및 '화기 넘친 만찬 회동' …“남북대화 지지 감사”

文-이,대북기조에선 '온도차' 보여 …'대화'와 '압박' 각각 강조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2/24 [01:14]

 

▲ 문재인 대통령-이방카 보좌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진행된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을 비롯한 미국 올림픽 대표단 일행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남북 대화 지지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감사를 표하며, 특히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로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회동이 최대한의 대북 압박 전략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 한 자리라며 공조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재인대통령-이방카 보좌관 격의 없는 농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만찬회동

 

만찬에 앞서 미국 측 요청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진행된 비공개 접견에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두 사람은 대북기조와 관련해 '대화'와 '압박'을 각각 강조, 온도차가 엿보였다.

 

이어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격의 없는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하게 열린 만찬회동 분위기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은 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와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채식주의자인 이방카 보좌관을 특별히 배려해 만든 만찬 메뉴를 준비 했고,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해 만찬장 분위기를 돋는 등 정상급 의전을 제공했다.

 

청와대는 이번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이 북미대화 성사 여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 한미 간 현안으로 떠오른 통상 마찰과 보호무역 조치 관련해서도 의견이 교환될 수도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만찬회동에는 미국 측에서 제임스 리시 연방 상원의원,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 등이 참석 했고,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과 내일 미국팀의 동계올림픽 경기 관전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6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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