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성공의 지름길-‘직분에 충실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왜 이낙연처럼 ‘직분에 충실’하지 못해 공격받고 있을까?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8/05 [16:45]

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성공의 지름길-‘직분에 충실하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왜 이낙연처럼 ‘직분에 충실’하지 못해 공격받고 있을까?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8/05 [16:45]

[시사우리신문]원자력살리기국민행동(구본철/박상덕 상임공동대표)은 5일 성공의 지름길-‘직분에 충실하자’ 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4일 최재형 감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켜 “간간히 직분에서 벗어난다. 직분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언이 전날 윤석열 총장이 발언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는 윤총장 발언에 대해 묻는 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에 누구나 무엇을 뜻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또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월성1호기 조기 폐쇄)가 국민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했던 최원장의 발언을 먼저 언급하며 “(최원장은) 직분에서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놀랐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권력기관 수장들이 여당과 갈등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공이란 것은 곧 자기 본분에 충실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의원이 살아온 과정을 돌아보면 말 하나하나가 딱 그다운 발언이었다.

 

이 분은 1981년 동아일보 기자로 있을 때, 본인의 워딩은 아닐지라도, ‘전두환은 위대한 영도자’라고 찬양하는 말을 굳이 인용하여 글을 쓴 바 있다. 그러다 그 글이 들통이 나자 37년이 지난 2017년에야 “부끄럽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당시 군부에 대항한 해직기자들과 자신이 대비되었기 때문이었다. 

 

더 가까이 한번 돌이켜 보자.

 

이 분은 2004년 10월 28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 원고에서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분열의 리더십으로 개혁을 향한 사회의 열정이 식고 있다. 개혁은 소수의 열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썼다. 그해 11월 19일 대정부 질문에서는 빈부격차 해소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을 비판하면서 “정책다운 정책이 없다. 말싸움만 요란했다”라는 말과 글로 노무현 정부를 몰아 붙였다. 

 

그러다가 2006년 2월 22일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무현 정부는 양극화를 키운 장본인”“무능과 미숙이 노정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노무현 정부를 비판해 왔다. 

 

그러던 분이 문재인 대통령 밑에서 국무총리가 된 2019년 4월 27일,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보고 나서는, “노무현 하면 떠오르는 것은 희망이었다. 노사모로 대표되는 보통 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라고 말을 180도 바꾸는 재주를 발휘했다. 

 

이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직분에 충실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올 것이다.

 

그것은 “권력자에게 대들지 말고 고분고분 하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전두환 정권때는 전두환 대통령을 향해 직분에 충실했고, 노무현 정권때는 노무현을 향해 직분에 충실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때는 문재인과 노사모 문재인 지지자들을 향해 또 직분에 충실했다. 그리고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누구도 당선을 의심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그의 말대로 “성공이란 것은 직분에 충실한 것”. 그렇다. “그때그때 권력자에 아부하는 행동”이 그에게는 “직분에 충실”한 사람으로 보인 것이다. 그런 이낙연은 크게 성공했다. 총리를 넘어 이제 대권까지 넘보는 수준에 도달했으니 말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왜 이낙연처럼 ‘직분에 충실’하지 못해 공격받고 있을까? 

 

의인은 권력자에 충성해야 할 때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이낙연 의원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권력자에 아부하고 충성해 왔다. 그런 그가 대권을 앞에 두고도 국민 대다수의 바람을 저버린 권력자에게 충성하는 모습은 공복으로서 직분을 벗어나도 한 참 벗어나 추하기까지 하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직분’에 따른 처신이 국민을 향하고 있다면, 이낙연의 의원은 오로지 권력을 위해 또 다른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으로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듯 비굴하게 자신의 직분을 저버리는 소인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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