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나비공원 멸종위기곤충 복원 위한 생태보전협력사업 추진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조성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 빗물 저수조 설치, 나비먹이식물 식재 등

전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6/01 [20:23]

부평 나비공원 멸종위기곤충 복원 위한 생태보전협력사업 추진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조성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 빗물 저수조 설치, 나비먹이식물 식재 등

전연희 기자 | 입력 : 2012/06/01 [20:23]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수도권의 대표적 생태체험 학습장인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 멸종위기곤충 서식처를 복원한다.

환경부장관이 오는 6월부터 승인하고 추진하는 사업은 생태보전협력사업이다.

 생태보전협력사업이란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로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개발 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납부한 환경분담금의 절반을 반환·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환경부에 낸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일부(7억원)를 활용, 장수산 내 5만2천㎡ 부지 일부에 멸종위기곤충 2급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의 서식처를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대상지는 과거 폐기물 적치장이었고 이후 조경수 가식장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지금은 나비공원이 조성돼 어느 정도 생태계가 복원돼 가고 있으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가 이번에 추진하는 생태보전협력사업은 단순 조경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맞춰 진행된다. 멸종위기곤충의 서식처 조성을 위한 산림과 수생태환경을 복원하는데 주력한다.

구는 대상종인 물장군과 꼬마잠자리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기능별 구역을 설정하고 다양한 수심을 조성해 서식환경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생태환경 조성에 따른 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강우 시 빗물을 모아 보관?공급하는 빗물 저수조를 설치키로 했다. 또 황벽나무와 산초나무 등 나비먹이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숲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홍미영 구청장은 “단순히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주기적으로 생물의 서식지를 모니터링해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면서 “이를 계기로 인공적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이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지역 주민의 생태학습장으로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부평구 평천로 26-47(청천동 68-12번지) 장수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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