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탁지원', 타짜 언론인의 자격 논란

현대종교 고액탈세범죄 숨기고, 타단체 탈세혐의는 기사화한 자의적·이중적 언론형태

오현미 기자 | 기사입력 2012/12/31 [10:22]

'현대종교·탁지원', 타짜 언론인의 자격 논란

현대종교 고액탈세범죄 숨기고, 타단체 탈세혐의는 기사화한 자의적·이중적 언론형태

오현미 기자 | 입력 : 2012/12/31 [10:22]
최근 전문직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행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월 종교잡지 ‘현대종교’ 탁지원 발행인에 대해 고액의 탈세혐의가 드러나 탈루세액 추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종교계에 충격을 주었다. 

탁지원 발행인은 2011년 10월에서 2012년 1월 사이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등 탈루혐의에 대해 수천만원대로 추정되는 탈루세액의 추징확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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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탈세처분은 숨긴 채 타단체의 세법관련 오류를 집요하게 비판하며 기사화 한 현대종교의 자의적·이중적 언론 행태로 큰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탁지원 본인이 탈세혐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당시인 2011년 11월과 12월에 ‘현대종교’에는 법인단체 등록이 안 된 상태에서 교인들을 상대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했다는 지적을 받은 S종교단체에 대해 ‘탈세혐의로 피소된 OOO(2011.11월)’, ‘OOO 구속은 시간문제(2011.12월호)’라는 제목의 타단체 세법위반문제에 대한 자극적 기사를 실었다. 

즉, 탁지원 발행인이 탈세혐의로 세무조사를 받는 기간 중에 자신의 탈세혐의는 숨긴 채 타종교단체의 세법 관련 문제만을 집중 부각시키며 비판하는 기사를 올린 것이다. 

또한 추징처분까지 받은 이후에도 현대종교 2012. 3월호, 4월호에는 위 S종교단체의 기부금영수증 건은 법인세법을 위반한 불법이라는 것을 재차 언급하는 기사를 올렸고, 조세포탈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문제를 다루며 세금탈루 구속수사촉구 피켓시위 사진을 잡지의 표지사진으로까지 사용하며 이슈화했다. 

탁지원 발행인 본인이 거액의 탈세범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본인의 거대범죄는 감추고 타인의 다소 경한 범법만을 비난하는 기사를 올렸다는 것은 소위 ‘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자의적 행태이며, 언론인의 부도덕적 행태로 질타를 피하기는 어렵게됐다. 

더욱이 타단체의 세법위반을 고발한 이는 바로 현대종교의 편집자문위원인 이덕술 목사인 점으로 볼 때 의도적인 이슈화 기사 만들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대종교 2011.12월호에 타단체의 세법위반 건을 비판함에 있어 ‘아무리 종교의 자유가 있어도 법은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기사내용이 있다.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현대종교와 탁지원 발행인 스스로에게 먼저 이 내용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     © 출처: tv팟 캡쳐
 
현대종교는 기독교계 특정종파를 정통으로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타 교단이나 단체를 이단으로 비판하는 소위 이단관련 전문지를 자처하는 종교관련 월간잡지로서 이전 발행인 때부터 사진조작 및 허위사실 유포 등 수많은 물의가 있어 또 하나의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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