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폐목재의 습격...태풍 할룽 북상에 '울상'

윤나리 기자 | 기사입력 2014/08/04 [22:22]

해운대 폐목재의 습격...태풍 할룽 북상에 '울상'

윤나리 기자 | 입력 : 2014/08/04 [22:22]

▲ 폐목재로 뒤덮힌 해운대 © 윤나리 기자
 
▲ 폐목재로 뒤덮힌 해운대에 수거인력 100여명이 투입됐다.     ©윤나리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파도에 밀려온 폐목재로 뒤덮였다.

부산 해운대구는 “파라다이스호텔 앞부터 미포 입구까지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 톤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톤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되고 있다.

이 목재는 영도 해안가에 보관돼 있었으나 태풍 나크리의 강풍에 결박한 로프가 끊어지면서 잘게 부서진 상태로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많은 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해수욕장 일부 구간의 운영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 주변 상인들은 피서 절정기에 태풍 나크리로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의 습격으로 피해를 호소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 '할룽'의 북상 소식도 들렸다.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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