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전통문화 엿보는 『서울의 공간, 서울의 장인展』

붓다아트페스티벌 내달 12일~15일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열려...

김하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3/06 [14:45]

서울 속 전통문화 엿보는 『서울의 공간, 서울의 장인展』

붓다아트페스티벌 내달 12일~15일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열려...

김하현 기자 | 입력 : 2015/03/06 [14:45]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은 서울의 전통장인을 주제로 『서울의 공간, 서울의 장인展』을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서울의 공간, 서울의 장인展』은 가장 현대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공간인 서울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서울의 전통적 공간과 전통장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전통 장인은 △침선장 구혜자 중요무형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제89호) △번와장 이근복 중요무형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번와장 제121호) △심용식 소목장(서울시 지정무형문화재 제26호) △정명채 나전장(서울시 지정무형문화재 14호) △이광복 대목장(한식목공 2236호)으로 이들의 작품 5점과 작업도구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이응해 장군 방령포 △사모정 지붕 △꽃살눈꼽재기 문 △나전 이층농 △진관사 향적당 공포 모형이 전시되어 서울의 궁궐과 전통사찰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건축에서부터 현대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통소품과 전통의 원형을 재현한 의복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장인들의 작품과 함께 장인들이 작업할 때 사용하는 반짇고리, 전통대패, 전통 먹줄, 와도, 도면 등의 전통 도구와 작업과정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예술품뿐 아니라 전통 공예와 장인들의 기술 자체에도 주목할 수 있게끔 구성되었다.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도 소개된 바 있는 심용식 소목장은 ‘꽃살눈꼽재기 문’과 작업도구인 전통대패와 전통망치를 전시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나무의 질감과 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은 꽃살눈꼽재기 문은 가운데 팔각 창이 달린 독특한 구조다. 전통문은 이 공간과 저 공간을 나누면서 동시에 한 공간으로써 이어주는 형식을 갖는다. 이러한 점은 사용자를 배려하고,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 전통건축양식의 뚜렷한 특징이기도 하다.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근복 번와장은 숭례문과 종묘 등 국보급 문화재의 공사를 담당한 바 있다. ‘번와’란 지붕의 기와를 잇는 기술로 건축에 사용된 나무가 썩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기와 한 장이 건축물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근복 번와장은 본 전시에 번와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모정 지붕과 이근복 장인이 사용하는 흙손과 한 자 정도 길이로 주걱처럼 생긴 와도(瓦刀)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안유선 전시기획자(마인드디자인 부대표)는 “궁궐과 고택, 고층빌딩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서울의 전통의 흔적을 느끼고, 장인들을 통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전통이 어떻게 맥을 이어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였다”며 “특히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서 장인의 손에서 어떻게 전통이 살아나는지 느껴보고 서울 속 전통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데 의미를 갖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에 초대된 이광복 장인은((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수석부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문화재 장인들에 대한 열정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진행되는 붓다아트페스티벌은 2월 28일까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는 사전등록을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 에서 진행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사무국 (02-2231-20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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