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온 가족이 친정나들이 간다

강진군,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 10가구 선정 -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6/01 [15:46]

다문화가정, 온 가족이 친정나들이 간다

강진군,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 10가구 선정 -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5/06/01 [15:46]

네팔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아누라이씨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네팔 지진으로 친정집이 파옥돼 가족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발만 동동굴러야 했던 아누라이씨는 친정식구를 보러 갈 수 있게 됐다.

강진군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고향의 가족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2015년도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 28일 올해 고향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10가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고, 가족구성원 간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강진군이 지원한다.

▲ 고향방문 설명회에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진군

특히 결혼이주여성만 고향에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국인 남편과 아이들까지 함께 고향을 찾아 가족의 정을 더 돈돈히 하도록 하고 있다.

군은 올해 고향방문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읍면사무소로부터 총 28가구 신청을 받았으며 심의회를 개최해 필리핀1, 일본2, 베트남3, 중국3, 네팔1 명 등 총 10가구 37명이 오는 6월에서 11월 사이에 희망하는 일정을 정해 온 가족이 친정나들이에 나서게 될 예정으로 왕복항공료를 지원받게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오랜만에 방문하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름다운 추억을 품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고향방문 대상자로 선정돼 참석한 옴천면 아누라이씨에게는 지난 5월 4일부터 8일까지 강진위스타트글로벌아동센터 주관으로 관내 사회단체와 이장, 군청공무원 등으로부터 모금된 1,570천원의 성금이 전달되어 네팔가족들의 재해복구성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강진군은 결혼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창업과정의 홈패션 전물기술교육, 이·미용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중이며, 2007년부터 2억 2천만원을 지원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을 추진해 총 92가구 367명이 고향집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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