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가을여행하기 좋은 곳 향일암

탁트인 바다와 선선한 가을 바람으로 힐링하세요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9/19 [20:30]

[여수여행] 가을여행하기 좋은 곳 향일암

탁트인 바다와 선선한 가을 바람으로 힐링하세요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5/09/19 [20:30]

 

▲ 여수 향일암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풍경     © 김금희 기자


“아침에 관세음을 염하고, 저녁에 관세음을 염하며, 부처님 본래 마음자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고난을 떠나고, 고난이 몸을 떠나 온갖 재앙이 사라질 것입니다”

 

▲ 향일암 매표소 진입후 첫 관문인 돌계단     ©김금희 기자

 

여수 금오산 향일암을 찾는 신도들에게 향일암 우 석 주지스님의 인사말이다.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 한 곳으로 해돋이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일 10회 운행되는 향일암 시내버스와 여수 공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일 6회 운행되는 버스를 이용하면 향일암 주변에 탁 트인 푸른 바다 전경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운전 중이라면 갓길 없는 좁은 도로 간격과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아찔하게 오르내리는 언덕길 도로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 향일암     ©김금희 기자

 

그렇다고 해서 풍경을 즐길 수 없나. 아니다. 운전자를 위한 쉬어가는 코너로 향일암 도착 약 15분전에 갓길이 넓은 공간 두 곳이 있다.

 

여유로운 운전을 한다면 뒷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정차할 수 있다. 이곳에 잠시 정차하여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기념촬영을 하는 것도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이 될 것 같다.

 

▲ 향일암 종각     ©김금희 기자

 

잠시 후 향일암 주차장에 주차후 몇 계단을 오르면 탁 트인 전망대를 볼 수 있다. 그 곳은 해돋이 명소로 매년 새해 아침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전망대를 지나 매표소에 이르기전 진입로는 몹시 가파르다.

 

이 가파른 언덕길위에 돌산 갓김치를 판매하는 상가가 양쪽으로 더덕더덕 붙어있다. 판매량이 많은지 어떤 곳은 택배를 발송하기 위해 쌓아놓은 스티로폼 상자가 한껏 쌓여있기도 하다.

 

▲향일암에는 작은 돌거북이 머리와 등에 100원짜리 동전이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김금희 기자

 

무더운 여름에 향일암을 찾는 여행자라면 매표소에서 판매하는 생수나 음료수 한 병을 챙겨 올라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향일암에 오르는 계단이 오르막 계단이기 때문이다.

 

▲ 향일암 관음전으로 가는 통로 입구에 관광객들이 서있다.     ©김금희 기자

 

향일암은 관람료 사찰로 대인은 1인 2천원, 초등학생은 1천원등의 관람료를 내야한다.

 

물론 단체는 할인이 된다.(문의 061-644-4742) 관람료를 내고 나면 오르막길을 선택해야 한다. 끝없이 펼쳐진 계단 진입로와 계단은 없지만 가파른 등산로를.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등산로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 향일암 관음전으로 가는 통로     ©김금희 기자

 

일정한 높이의 계단을 오르면 그 끝에 연꽃 봉오리 모양의 석탑이 양 가장자리에 서 있다.

 

석탑 뒤에 서서 얼굴을 내밀면 멀리서 보는 사람이 마치 연꽃 봉오리 속에서 태어난 사람모습처럼 보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좀 더 오르면 쉬어가는 나무의자가 있어 땀을 식힐 수 있다.  돌계단을 모두 올라서면 나무데크 계단으로 향일암 입구가 보인다. 

 

▲ 향일암 관음전으로 가는 어두운 동굴 통로를 백열등이 밝히고 있다.     ©김금희 기자

 

나무데크 계단 끝에는 화장실이 보인다.  바로 그 건너에 향일암에 들어설 수 있는 큰 바위 위에 돌계단이 있다.  돌계단을 오르면 돌로 만든 작은 거북이들이 줄을 지어 모여 있다.

 

모여 있는 거북이 머리와 등 위에는 100원짜리 동전들이 놓여있다. 향일암 내부는 일반적인 사찰 규모보다 매우 작았다.

 

작은 섬위에 여러 개의 집을 지은 듯 삼성각, 대웅전, 종각, 관음전등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 향일암 관음전 전경     ©김금희 기자

 

특이하게 관음전은 큰 바위에 작은 동굴로 연결된 계단을 이용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관음전으로 가는 어두운 통로를 작은 백열등이 밝혀주고 있어 신비하게 느껴졌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관음전 입구가 보이질 않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 싶다.

 

▲ 향일암 관음전에서 바라본 원효 스님 좌선대     © 김금희 기자

 

나무가 우거져 시야가 가린 곳이 많지만 종각과 관음전에서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드넓은 바다에 유람선들이 지나가고 푸른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인들 생각이 절로 난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우체통 앞에 서서 손글씨 편지를 써서 붙일 수 있다. 

 

이용료 1천원과 함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일주일후 받아볼 수 있다.

 

▲ 향일암 관음전에서 바라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 김금희 기자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 향일암에 가보면 어떨까. 

 

▲ 향일암에는 손글씨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 김금희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