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바둑대상에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58%, 인터넷(사이버오로, 넷마블, 타이젬, 한게임) 네티즌 투표에서 41%의 표를 얻는 등 합계 52.8%의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로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2015년 한 해 동안 박정환 9단은 제19회 LG배 우승,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제58기 국수전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며 61승 21패, 승률 74.39%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LG배 우승으로 2011년 후지쓰배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 바둑 기자단과 팬들에게 높은 득표를 얻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 박정환 9단에게는 순금 10돈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박정환 9단과 MVP 경합을 벌였던 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24%, 네티즌 투표에서 32%를 얻어 합계 26.39%의 득표율로 박9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TV바둑아시아배 우승을 기록한 이세돌 9단은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에 올라 중국의 커제(柯洁) 9단과 30일부터 대결한다.
기록 부문에서는 박정환 9단이 다승(61승 21패)과 승률(74.39%), 연승(12연승)상을 휩쓸며 2012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 부문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연승상은 박9단과 더불어 최철한 9단이 12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수상했다.
공로상 부문에선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후원하는 ㈜LG와 삼성화재 해상보험주식회사가 공동 선정됐다. LG배와 삼성화재배는 올해 나란히 20회 금자탑을 쌓으며 세계 바둑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편 최우수아마선수상은 인천시장배 및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자인 박종욱 선수에게 돌아갔고,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 전유진 선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최우수지부상은 충청북도 바둑협회, 바둑나눔상은 박성균 아마7단과 백규환 (주)인코비피에스 대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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