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부산대 총장 후보자 임용제청 거부 결정

박인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9/23 [16:45]

교과부 부산대 총장 후보자 임용제청 거부 결정

박인수 기자 | 입력 : 2011/09/23 [16:45]
부산대 총장 후보자에 대해 교과부는 22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7월 부산대에서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로 추천한 정윤식(56) 통계학과 교수에 대해 임용제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임용제청 거부를 '대학의 장 임기만료'로 해석하고 3개월 이내에 새 총장임용 후보자를 재추천하도록 요구키로 했고, 부산대는 오는 12월22일까지 새 총장후보를 교과부에 추천해야 할 상황이다. 

교과부가 임용제청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정 교수가 지난 6월 치러진 부산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교수를 모아 놓고 지지를 부탁한 혐의(교육공무원법 위반)로 약식 기소돼 400만 원 벌금형이 확정이 되어 실정법 위반 혐의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김인세 전 총장 퇴임 후 계속되고 있는 부총장 대행체제도 당분간 행정공백 등 혼란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 총장이 임용제청을 앞두고 총장대행에 대해 불신임 입장인 교수회와 총학생회의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 후보는 재선거로 결정될 전망이고, 교과부에서 재추천을 요구하며 구체적 선출 방식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구성돼 있는 교수회의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를 둔 채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선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총추위 규정상 재선거일은 11월 초가 유력하게 보고 있다.

한편 22일부터 부산대 총학생회는 부총장실 점거농성에 들어갔고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29일까지 농성과 단식투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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