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비염환자,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

봄철나물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 많이 섭취해야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5/05 [15:55]

봄철 비염환자,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

봄철나물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 많이 섭취해야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2/05/05 [15:55]
광주시 남구에 사는 김희라(40세, 회사원)씨는 비염을 앓고 있다. 학창시절 비염 때문에 집중력 저하로 고생했었고 치료 후 재발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다.  

비염은 연령이나 체질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다. 같은 비염이라 할지라도 어린아이와 어른의 치료가 다른 것이다. 

비염환자가 가장 급증하는 계절을 봄으로 꼽기도 한다. 그 이유는 건조한 공기와 황사바람, 꽃가루 날림을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중앙생한방병원 조태희 원장(광주광역시 남구)은 비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비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한방적 방법을 제시하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중앙생한방병원 모습     © 김금희 기자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어서 감기와 비슷한 것 같지만 열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특정 항원에 알레르기가 있는 민감한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봄만 되면 어김없이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하면 눈이나 코가 많이 가렵고, 눈의 충혈이나 눈 주위와 코주위가 붉어지기도 하며,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과 함께 기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봄철 비염의 주된 원인은 한방에서 볼 때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인체가 적응하면서 예전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원기가 허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비염에 잘 걸리고, 꽃가루나 먼지, 곰팡이류 등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게 되면서 알레르기 질환의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환절기에는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장 환경 등으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이 많은데, 그럴수록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환절기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바쁘다고 하여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하루 세 끼 식사 시간을 되도록 규칙적으로 갖도록 노력하고,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도 되도록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하루 6-8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짬이 날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 산책 등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봄철에는 겨울보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양이 3배에서 많게는 10배 정도 증가하게 되는데, 그것의 섭취를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달래와 냉이 등의 봄나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되고, 제철에 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환절기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에는 신이화나 유근피, 형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여 왔으며, 알레르기 환자들의 경우에는 환약으로 만들어 장기 복용하여 알레르기 질환의 완치를 도왔습니다. 또 환자의 사상 체질을 참고하여 체질 한약을 쓸 경우에도 빠른 효과를 보일 때도 많습니다. 

봄철에는 나른해지고, 몸도 피곤한 것을 많이 느껴서 스트레스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도 비염의 한 가지 원인이 됩니다.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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