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마을공동급식’ 농번기 점심식사 “웃음꽃”

농번기철 맞아 본격화 … 올해 3백곳으로 지원대상 대폭 늘려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3/05/07 [12:54]

‘나주 마을공동급식’ 농번기 점심식사 “웃음꽃”

농번기철 맞아 본격화 … 올해 3백곳으로 지원대상 대폭 늘려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3/05/07 [12:54]
▲ 임성훈 나주시장이 왕곡면 석고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 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농번기철에 점심식사 마련을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농업인들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농촌지역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다져 가는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농업인 마을공동급식 조례를 제정해 급식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증가세를 보였던 급식대상 마을수는 올해 3백개 마을로, 민선 5기 임성훈 시장 취임 이래 5배나 늘어났다.

  지난 3일 나주시 왕곡면 석고마을 주민 20여명이 함께 모여 급식 도우미 박란희씨와 부녀회원들이 장만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주민들은 “농삿일을 하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건강을 걱정해주다 보면 먼데 사는 자식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마을 공동급식 사업을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이날 마을회관에서 가진 급식 현장을 찾은 임성훈 나주시장은 “주민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점심을 하는 것은 한끼 식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는 사랑방의 역할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홀로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안부까지 확인해서 노년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마을공동급식 사업은 봄과 가을철 두차례 농번기에 공동급식 시설을 갖추고 15인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에, 20일 동안 공동식사를 준비할 조리인력의 인건비 4만원과 급식재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나주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상․하반기 각각 150곳씩, 모두 300곳 마을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일손절약과 어르신들의 돌봄문화 조성 등 농촌마을의 맞춤형 공공복지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이어서 과소화, 고령화 추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마을 복지사업 일환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확고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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