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전문채널 K-바둑에서는 현재 세계적인 핫이슈인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놓고 2016년 3월 9일부터 서울에서 치루는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결에 앞서 2015년 10월 치뤘던 판후이 2단과 알파고의 5국 중 3국에 대해 대국방송을 특집으로 편성했다.
알파고는 기존에 최고 인공지능으로 평가되던 바둑 프로그램과 500회 대결을 펼쳐 499번을 승리하는 압도적 실력을 보이며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후이와 대결에서 5전 5승으로 압승을 거두었고 이세돌의 대결을 “50 대 50”으로 점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바둑 ‘고수’들은 대부분 이세돌의 우세를 점쳤다. 유창혁(9단)은 “판후이와 대국에서 보여준 알파고의 실력이라면 이세돌과의 실력 차이로 싱거운 경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강동윤(9단)도 “알파고가 5번기 시리즈에서 졌다 이겼다 하면서 결국엔 불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넘어 세계 바둑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커제 9단 역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이세돌의 승리를 점쳤다.
‘센돌’ 이세돌(33·9단) 역시 오는 3월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국을 앞두고 전승(全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5번의 대국 중) 3대 2 정도가 아니라 한 판을 지냐 마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바둑은 이러한 “ 알파고의 기력이 얼마나 될까?” “어떻게 대국을 둘까?”가 궁금한 시청자를 위해서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후이 2단과의 대국 중 3국에 대한 대국방송을 편성, 시청자들에게 ‘세기의 대결’을 보기 위한 관전 포인트를 알려준다.
특히 이번 특집 방송은 프로기사이면서 ‘은별’(바둑인공지능)과 ‘바둑의 제왕’(바둑교육 및 대국 애플리케이션)을 기획, 개발한 김찬우사범과 매일경제 인테넷신문에서 인공지능 등 IT분야에서 꾸준히 취재를 해 온 김용영기자가 출연하여 바둑과 인공지능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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