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아시아 최초 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유치

김태호 도지사 수락연설 “2년 후 총회 개최 만전”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09/10/06 [14:18]

경남, 아시아 최초 사막화방지협약 총회 유치

김태호 도지사 수락연설 “2년 후 총회 개최 만전”

안기한 기자 | 입력 : 2009/10/06 [14:18]
경상남도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011년 하반기 창원컨벤션센터 등 경남 일원에서 전 세계 193개국 회원국 정상과 장·차관급 정부대표 1,000여명, 국제·정부기구 500여명, 비정부기구 500여명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 경상남도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3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전 세계 190여 개국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이하 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제9차 당사국 총회 본회의 마지막날인 2일 경상남도가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현지에서 전해왔다.

김태호 도지사는 이날 본회의에서 “경상남도가 2011년 제10차 총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당사국 총회 관계자 여러분들의 지지와 경남도민, 나아가 국민 모두의 깊은 관심으로 이뤄낸 쾌거”라면서“2년 뒤 경남에서 당사국 총회가 열릴 때까지 총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차기 개최지 수락 연설을 했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차기 총회 유치를 위해 김태호 도지사, 이상길 산림청 차장 등을 포함한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지난 9월 29일 아르헨티나 현지에 파견,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제10차 UNCCD 당사국 총회 경남 유치를 결정짓는 쾌거를 이뤄 냈다.

경남도는 UNCCD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 가운데 하나로 당사국 총회를 경남에서 유치할 경우 국제적으로 환경경남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판단,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경남은 지난 2월 16일 유치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 제주, 인천 등 4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 끝에 국내 개최지로 확정됐다.

2011년 UNCCD 당사국총회를 유치할 경우 경남은 생산유발액 545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3억원, 고용유발 효과 4,648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남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 결정지 확정을 앞두고 경남도와 산림청은 공조를 통해 UNCCD 사무국과 차기 개최지 관련 협의를 시작하고 회의 장소·숙박지 등 회의 개최 인프라와 람사르총회의 성공적 개최 경험 등을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 지난 6월 10일 UNCCD 당사국총회 유치 분위기 조성과 세계사막화방지의 날 기념을 겸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월 13~16일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UNCCD 아시아 지역회의에 참가해 UNCCD 사무총장 및 아시아 지역의장으로부터 경남도의 유치 지원을 약속 받는 등 차기 당사국총회 경남유치를 위한 국내·외 활동이 이번 결정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에 속하며 1992년 브라질에서 열린 환경회의 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결의하고 1994년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UNCCD에는 모두 193개국이 가입,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9년 유엔 사무국에 비준서를 제출해 156번째로 가입했다.

UNCCD 제10차 당사국총회는 2011년 하반기 2주간 창원컨벤션센터, 경남산림환경연구원 등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 총회에는 193개국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장·차관급 정부대표 1000여명, 국제 및 정부간 기구 500여명, 비정부기구 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람객도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UNCCD 제10차 당사국총회를 유치함에 따라 경남도의 산림녹화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지역의 사막화 방지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차질 없는 회의 준비와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환경 경남 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UNCCD 제10차 당사국총회는 제10차 람사르총회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환경관련 당사국총회로 ‘환경 경남’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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