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혈혈단신’ 이세돌 농심신라면배 출사표

4연승해야 한국 12번째 우승 가능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2/25 [23:18]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혈혈단신’ 이세돌 농심신라면배 출사표

4연승해야 한국 12번째 우승 가능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2/25 [23:18]
▲ 이세돌 9단     © 송혁수 기자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결을 앞둔 이세돌 9단이 농심신라면배 우승 도전을 위해 상하이(上海)행 장도에 오른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라운드 제10∼14국이 3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주장 이세돌 9단이 홀로 남았고, 중국은 구리(古力)ㆍ커제(柯洁) 9단과 롄샤오(連笑) 7단 등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8단 2명이 생존해 있어 한국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1일 열리는 10국은 구리 9단과 무라카와 8단의 중ㆍ일전으로 막이 오른다. 구리 9단은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본선 2라운드에서 한국의 최철한 9단을 꺾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일본의 고노린(河野臨) 9단과 한국의 박정환 9단을 연파하며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러나 이 대회 본선 통산전적은 4승 6패로 신통치 않았다. 무라카와 8단도 2패만을 기록 중이다.

 

구리 9단과 무라카와 8단의 승자와 대결하는 이세돌 9단은 우승하려면 혼자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세돌 9단과 남은 상대와의 통산전적은 구리 9단에게 22승 1무 23패, 커제 9단에게 2승 7패로 뒤져있고 롄샤오 7단에게는 2승, 이야마 유타 9단에게 3승 2패로 앞서 있다. 무라카와 8단과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농심신라면배에 처음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태극호에 합류했다. 그동안 이9단은 본선에 두 번 출전해 4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제10회 대회 때 처음 본선 무대에 선 이9단은 한국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서 중국의 창하오(常昊)ㆍ구리 9단을 연파하며 본인의 손으로 한국의 대회 8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 12회 대회에선 첫 타자로 나서 중국의 왕시(王檄) 9단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 승리한 후 중국의 셰허(謝赫) 9단에게 패한 바 있다.

 

그동안 한국은 11번 정상에 오르며 각각 4번과 1번 우승에 그친 중국과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빼앗긴 바 있어 이세돌 9단이 3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다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제17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붉은색은 패자)

한국 :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
중국 : 구리 9단, 커제 9단, 롄샤오 7단, 우광야 6단, 판윈뤄 4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고노린9단, 이다 아쓰시 8단, 이치리키 료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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