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속 불계패 충격

3국은 12일 오후 1시부터 속개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0 [18:03]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속 불계패 충격

3국은 12일 오후 1시부터 속개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3/10 [18:03]
▲     © 송혁수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2연속 불계패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21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9단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국에서도 ‘알파고’에 186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한 바 있다.

 

제2국에서 ‘알파고’는 초반 이상 감각(흑13ㆍ15ㆍ37)을 선보이며 이세돌 9단이 앞서갔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힘을 발휘했다. 흑139부터 153까지는 프로기사들도 감탄할 정도로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보여주었고 흑165까지 중앙에 큰 집을 지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장에서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지켜본 유창혁 9단은 “1,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본인의 바둑을 두지 못했고 이상하리만치 안전운행을 했다”면서 “3국부터 본인의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벌어지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     © 송혁수 기자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중국룰을 채택해 덤 3 3/4자(7집반)가 주어진다. 모든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으며 바둑TV와 사이버오로에서도 생중계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환율 고정 11억원)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을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ㆍ기술ㆍ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우승 상금 외에 다섯 판의 대국료 15만 달러(1억 6500만원)와 판당 승리 수당 2만 달러가 별도로 책정돼 있다.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기업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는 지난 1월 28일 과학 기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최초로 프로바둑 선수와의 대국에서 호선에 승리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알파고’는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해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바둑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세돌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