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배 페어바둑, 올해부터 중국ㆍ일본ㆍ대만도 참가

예선 71개팀 출전해 16팀 본선 합류, 본선 32강 개막식 열려

송혁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4/21 [21:45]

SG배 페어바둑, 올해부터 중국ㆍ일본ㆍ대만도 참가

예선 71개팀 출전해 16팀 본선 합류, 본선 32강 개막식 열려

송혁수 기자 | 입력 : 2016/04/21 [21:45]
▲ 개막식 단체사진     © 송혁수 기자

 

‘반상 최강의 단짝을 찾아라!’

 

SG그룹이 후원하는 제6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개막식이 2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의범 SG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와 참가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SG그룹 이의범 회장은 인사말에서 “알파고도 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이 페어바둑”이라면서 “바둑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멋있고 신기하게 보이는 페어바둑이 일반인에게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한 만큼 골프 이상의 한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했다.

 

개막식에 앞서 지난 4월 12일 시작된 예선에는 모두 71개팀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할 16개 팀을 가려냈고, 본선시드를 받은 16개팀이 가세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이번 대회부터 해외에도 문호를 개방해 외연을 넓혔다. 외국인 초청시드를 신설해 중국ㆍ일본ㆍ대만에서 각 1개팀이 국내 페어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시드를 받은 16개팀은 전기 우승ㆍ준우승팀인 박승화 7단ㆍ최정 6단, 최철한 9단ㆍ윤지희 3단조를 비롯해 후원사시드 3팀(이창호 9단ㆍ김윤영 4단ㆍ유창혁 9단ㆍ장혜령 아마ㆍ목진석 9단ㆍ박태희 초단), 랭킹시드 8팀(이세돌 9단ㆍ박지은 9단, 김지석 9단ㆍ오유진 2단, 신진서 5단ㆍ김채영 2단, 안성준 6단ㆍ이민진 7단, 원성진 9단ㆍ김혜민 7단, 윤준상 9단ㆍ김은선 4단, 이지현 5단ㆍ이유진 초단, 이영구 9단ㆍ오정아 2단 등 국내 13개팀에, 중국의 왕레이(王磊) 8단ㆍ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ㆍ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단, 대만의 저우쥔쉰(周俊勳) 9단ㆍ위리쥔(兪俐均) 초단이 합류했다.

 

추첨 결과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팀인 박승화 7단ㆍ최정 6단, 최철한 9단ㆍ윤지희 3단조가 첫판부터 맞붙었고, 이세돌ㆍ이창호 9단도 박지은 9단ㆍ김윤영 4단과 짝을 이뤄 페어바둑에서 ‘양이 대결’을 펼치게 돼 개막식장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페어바둑 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팀을 구성해 프로기사+프로기사, 프로기사+아마추어(연구생 가능) 조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벌점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특히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가 적용돼 다른 대회와 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페어바둑은 흑을 쥔 상대편 남성의 수를 백을 잡은 남성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 베팅제’는 페어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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