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환송식 열어

박유진씨 등 5가족 지역사회 후원으로 필리핀 등 방문길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7/11/06 [15:39]

광주시 남구,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환송식 열어

박유진씨 등 5가족 지역사회 후원으로 필리핀 등 방문길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7/11/06 [15:39]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 방문을 하지 못했던 결혼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고향 방문길에 오른다.

 

광주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관내 결혼 이주여성 5명과 그의 배우자 및 자녀 등 13명이 12월 중에 필리핀과 베트남 등 모국 방문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다문화가족 친정방문 환송식이 진행됐다. 환송식에는 최영호 구청장을 비롯해 후원자, 친정방문가족 관계자 등 7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남구는 결혼 이주여성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모국 방문길에 오를 결혼 이주여성 5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고향을 방문하게 된 결혼 이주여성은 필리핀 출신 박유진씨를 비롯해 최은서씨(라오스), 김미선씨(베트남), 응오티후엔씨(베트남), 윤삼낭씨(캄보디아) 등이다.

 

이들은 배우자 및 자녀와 함께 비행기 스케줄 및 개별 일정에 맞춰 다음 달에 출국할 예정이다.

 

고향 방문길에 나서게 된 이들은 각각의 딱한 사연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결혼 13년차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최은서씨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생활해 나가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향 방문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중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고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 윤삼낭씨는 화상을 입은 친정 어머니가 병원비가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발만 동동 구르다 극적으로 어머니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윤씨의 남편은 장모님이 편찮다는 소식에 눈물 흘리는 아내를 보면서도 친정을 보내주지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처가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결혼 이주여성의 모국 방문에 후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 이주여성의 모국 방문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후원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상생협력처, 봉선2동복지호민관협의체, 남구 가정어린이집연합회, 남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남구 어린이집연합회, 경희학습언어교육원, 빛고을행복나눔회 등이다.

 

특히 봉선2동복지호민관협의체에서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내놓은 성금을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모국 방문을 후원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1년부터 다문화가족의 친정방문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총 71세대 242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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